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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면담, 한-사우디 딥테크 공동펀드 ‘연내 조성’ 논의 본격화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벤처투자,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축으로 협력 의제를 구체화했다.
핵심은 한국벤처투자(주)와 리야드밸리컴퍼니(RVC)가 협의 중인 한-사우디 공동펀드이며, AI·반도체 등 딥테크 중소·벤처·스타트업 투자가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을 단순 교류 차원에서 투자·시장진출·디지털 전환을 포괄하는 실행 의제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인 노용석 제1차관은 2026년 7월 16일 서울에서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사우디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는 디지털 경제 전환과 ICT 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디지털 전환, 전자 정부, 기술 도약, 해외 혁신기업 유치,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담당한다.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2017년 4월부터 장관직을 맡고 있다. 사우디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ICT 산업 육성 과정에서 한국의 중소·벤처·스타트업을 협력 대상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고위급 면담의 의미가 작지 않다.

이미 축적된 협력 기반: 수출, 거점, 행사 교류

노용석 제1차관은 면담에서 사우디가 중동 국가 중 한국 중소기업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6년 1분기 대(對) 사우디 중소기업 수출은 약 2.7억 달러로, 중동 20개국 중 2위에 해당한다. 원문 기준 비중은 21.1%다. 이는 사우디가 단순한 잠재시장에 그치지 않고 이미 한국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에서 주요 실적을 형성한 시장이라는 의미다.

양국 간 협력은 이전에도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사우디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다. 같은 해부터는 한국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과 사우디의 스타트업 행사인 BIBAN에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 등이 상호 참석해 왔다. 즉 이번 면담은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협의가 아니라, 수출 실적과 현지 거점,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기반으로 투자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심화하는 성격을 띤다.

벤처투자 의제: 모태펀드 경험과 한-사우디 공동펀드

가장 구체적인 논의는 벤처투자 분야에서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의 벤처투자 정책펀드인 모태펀드의 운용 성과를 소개하고, 양국 간 조성을 협의 중인 공동펀드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한국벤처투자(주)와 사우디 정부 투자기관인 리야드밸리컴퍼니(RVC)는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을 협의 중이다.

이 공동펀드는 양 기관이 공동 출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현재 RVC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 때문에 이번 면담은 정책 담당 부처 간 대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펀드 조성 주체와 연결될 수 있는 의사결정 라인과의 접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노용석 제1차관은 면담에서 공동펀드가 연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 AX·DX: 법제 추진과 투자 요청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AX와 DX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확산촉진법」 제정 추진 등 한국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법률명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확산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가리키는 행정·법적 명칭인 만큼, 향후 정책 집행과 지원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등 혁신 분야 한국 중소·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사우디 측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가 디지털 전환, 전자 정부, 기술 도약, 해외 혁신기업 유치까지 담당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디지털 프로젝트, ICT 생태계, 투자 네트워크와 연결될 가능성이 열린다.

향후 추진 계획: 공동펀드, 컴업, 상호 진출

향후 의제는 크게 세 갈래다. 첫째, 한국벤처투자(주)와 리야드밸리컴퍼니(RVC)가 협의 중인 한-사우디 공동펀드의 연내 조성이다. 이 펀드가 실제 결성될 경우 AI·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양국 공동 투자 채널이 마련된다.

둘째,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 확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 스타트업 및 생태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2026년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 사우디 정부 관계자, 투자자, 스타트업 등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는 2023년부터 이어진 COMEUP과 BIBAN 간 상호 참석 흐름을 올해 행사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셋째, 상호 진출 활성화다. 노용석 제1차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공동펀드 조성, 투자, 상호 진출 활성화 등 실질적인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번 면담을 일회성 외교 일정이 아니라 투자와 해외진출을 연결하는 정책 실행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양자면담의 공식 개요에 따르면 일시는 2026년 7월 16일 13시, 장소는 서울이며, 참석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과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다. 주요 의제는 중소기업 AX·DX, 벤처투자 및 공동펀드, 스타트업 성장 및 해외진출이었다.

중동 시장에서 사우디의 전략적 비중은 이미 수출 수치로 확인됐다. 이제 관건은 협의 중인 공동펀드와 AX·DX 협력, 컴업(COMEUP)을 통한 생태계 연결이 실제 기업의 투자 유치와 현지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중소·벤처·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사우디를 중동 수출시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AI와 반도체, 디지털 전환 수요가 결합된 딥테크 성장 무대로 재해석할 시점이다.


기사 작성: [홍승만] | 사진 출처: 생성형 AI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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