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이용권 35만 원, 연말이면 사라진다… 필라테스·요가 학원, ‘평생교육원’ 등록하면 보이는 기회
대부분 지역 대상자 선정·카드 충전 완료, 미사용액은 12월 31일 소멸 — 사용기관 등록 시 4분기 수요 흡수 가능
2026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사업이 대부분 지역에서 대상자 선정과 카드 충전을 마치고 실사용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필라테스·요가 학원들의 4분기 수강생 유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카드에 충전된 35만 원, 연말이면 사라진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17개 시·도와 함께 2026년 평생교육이용권 신청 접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을 원하는 30세 이상 성인이며, 지원 규모는 총 11만 5천 명(1인당 연 35만 원, 예산 범위 내 최대 70만 원)이다.
8월 현재 서울·경기 등 대다수 지역은 1차는 물론 2차 선정 절차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선정된 학습자는 이미 본인 명의 NH농협카드(채움)에 지원금이 포인트로 충전돼 있어,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곳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이용권 사용기간은 당해 연도 말(12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되며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는다. 일부 지자체는 8월 31일까지 강좌 결제를 시작해야 연말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마감 기준을 두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연말 소멸을 앞두고 미사용 잔액을 대상으로 한 추가모집을 진행 중인 지자체도 있어, 실질적으로 지금이 이용권 카드를 들고 강좌를 찾는 학습자가 가장 많은 시기로 꼽힌다.
필라테스·요가, 이용권 사용처 1순위로 급부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성과분석 연구》에 따르면, 2025년 사업이 지자체 중심 체계로 개편된 이후 신청 인원은 35만 7,643명, 실제 카드발급 인원은 8만 5,833명으로 늘었고 전국 공인 사용기관은 3,549개에 달했다. 특히 전체 사용기관 중 오프라인 교육 방식 비중이 84.1%로 압도적이었으며, 일반(지역특화) 이용권과 노인 이용권 수혜자들 사이에서는 필라테스·요가를 포함한 문화·예술 강좌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인 이용권의 경우 문화·예술 분야 비중이 47.1%로 전 유형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높은 편으로, 일반 이용권 사용자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73점을 기록했다. 평생교육이용권 지급이 단순한 여가 지원을 넘어 이용자의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 상승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실증 분석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평생교육원’으로 등록하면 생기는 기회
평생교육이용권은 평생교육시설, 지역평생학습관, 평생직업교육학원, 복지관 등 정부에 등록된 사용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일반 필라테스·요가 학원이라 하더라도 평생교육시설(평생교육원) 요건을 갖춰 사용기관으로 등록하면, 이미 카드에 지원금을 충전받아 놓고 쓸 곳을 찾고 있는 지역 학습자를 정식 결제 수단으로 유치할 수 있는 구조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일반·노인 이용권 수혜자의 문화·예술 강좌 선호도가 특히 높은 데다, 연말 소멸을 앞두고 이용권을 서둘러 소진하려는 수요까지 겹치는 시점이다. 사용기관 등록은 4분기 신규 수강생 확보와 기존 회원의 결제 부담 완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선택지로 꼽힌다. 사용기관 등록 여부와 절차는 시·도별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평생교육시설 설립 신고는 단순 서류 제출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전략적 설계가 관건인 데다 절차·서류 요건도 까다로운 편이어서, 관련 행정 경험을 갖춘 기관에 설립 전략부터 자문부터 설립 대행 자체를 맡기는 곳도 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국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작성: [윤경선] | 사진 출처: 언플래쉬(www.unsplash.com)
참고문헌 및 자료 출처: 교육부, 「배움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17개 시·도와 함께 평생교육이용권 지원」(2026.3.6. 보도자료); 국가평생교육진흥원,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성과분석 연구》;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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